영국 정부가 영국 런던의 관문 히스로공항의 활주로 확장안을 승인했다. 그간 활주로 이착륙 정체가 극심한 히스로 공항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런던시와 시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크리스 그레일링 교통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수도 런던의 항공기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히스로 공항 제3 활주로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03년 히스로 공항이 제3 활주로 신설 계획을 내놓은 지 13년 만이다.
크리스 그레일링 영국 교통부 장관은 “히스로 공항의 신규 활주로 건설이 오랜 시간 논의를 거듭하다 드디어 결정됐다”며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영국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의 연결성이 개선해주고, 더 많은 일자리와 사업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번 신설로 영국 국내총생산(GDP)가 610억파운드 증가하고, 7만7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수용능력의 98%에 달한 히스로 공항에 활주로가 추가되면 연간 수용능력이 현재 48만편, 8천만명에서 최대 74만편, 1억3천만명으로 늘어난다.
재계와 노동계에선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정부 결정을 환영했다.
문제는 지역사회와 야당의 반발이다. 우선 야당인 노동당 소속 노동당 소속 사디크 칸 런던시장도 이날 런던과 영국 모두에 나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칸 시장과 런던시장 경쟁을 벌였다가 패배한 보수당 잭 골드스미스 의원은 이날 결정에 항의해 하원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날 결정이 바로 활주로 건설에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1년간 협의를 거친 뒤 의회 승인을 얻는 관문이 남았다. 여당인 보수당 하원의원의 20%인 약 60명이 히스로 공항 활주로 신설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남은 절차와 대지 매입 기간 등을 고려하면 공사는 2020~2021년까진 시작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면서 히스로공항측은 지역사회에 대한 후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공항 측은 부지에 강제 편입되는 주택 750채를 공항 옆에 있다는 단점에서 비롯된 저평가 부분을 모두 만회하고 여기에 25% 프리미엄을 얹혀 매입하겠다고 했다. 또한 인근 주택 3천750채에 대해서도 소유주들이 원하면 매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히스로 공항을 운영하는 민간회사인 '히스로 공항 홀딩스'는 대지 확보 등에 필요한 보상금을 15억파운드(약 2조1천억원)로 추산했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세계공항운항보고서에 따르면, 히스로 공항은 2015년 연간 이용객이 7498만명으로 세계 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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