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노조의 파업에 따른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 3분기에 매출액 22조837억원, 영업이익 1조681억원, 경상이익 1조4천947억원, 당기순이익 1조1천188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5.7%, 29%, 12.4%, 7.2% 감소한 수준이다.
이번 3분기에 현대차가 거둔 영업익은 지난 2010년 IFRS 회계를 도입하고서 최저다. 영업이익률도 4.8%로 가장 낮다.
주요 증권사가 예상한 수준보다도 낮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달 동안 주요 증권사가 예상한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 회사는 매출 21조6천554억원, 영업익 1조2천61억원, 순이익 1조2천933억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진한 실적에 대해 "3분기에는 파업으로 국내공장 생산 차질이 매우 컸다"면서 "4분기에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로 역대 최대인 14만2천대의 생산 차질을 일으켰다. 회사가 추산한 매출손실은 3조1천억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올해 1~9월(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9조1천110억원, 영업익 4조1천723억원, 경상익 6조397억원, 순이익 4조6천508억원을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익과 경상익, 순이익은 각각 13.9%, 5.6%, 6.6% 감소했다.
신흥 시장의 통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현지에서 채산성이 떨어졌고, 파업에 따른 국내 공장의 생산 차질에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측면에서 외부 여건이 어려운 만큼, 공장 가동이 정상화하고 주요 시장에서 신차를 출시하는 만큼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 국내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3.3% 감소한 48만1천248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해외 시장에서는 1.4% 감소한 299만6천663대였다.
매출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중이 늘어난 데다, 금융 부문의 매출이 늘면서 소폭(2.9%)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신흥시장 통화 약세가 이어지고, 국내 공장 파업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1.1% 증가한 81%로 집계됐다.
영업부문의 비용은 제네시스 브랜드 등으로 마케팅 활동이 증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각종 연구개발비를 확대하면서 3.3% 늘어난 8조9천842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선진국 성장세 둔화와 신흥국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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