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가 여론 동향 파악보다 홍보를 위한 모자 제작에 많은 돈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힐리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트럼프발 악재를 기반삼아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캠프는 2015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트럼프를 알리는 모자와 셔츠 등을 만드는데 모두 1천530만 달러(약 174억2천만 원)를 투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보 모자의 제작 비용은 트럼프 캠프가 같은 기간 여론조사를 하는데 쓴 돈(180만 달러·20억5천만 원)보다 140만 달러(15억9천만 원) 많았다. 트럼프가 홍보 모자나 셔츠를 위해 들인 돈은 현장 자문과 유권자 목록작성 등 민심 파악을 위해 들인 총액보다 많았다고 WP는 설명했다.
트럼프 캠프의 이같은 홍보방식은 여론조사 전문가인 켈리엔 콘웨이가 지난 8월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에 오른 이후 나타난 변화였다. WP는 "콘웨이는 캠프가 전통적인 선거운동을 한다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WP는 공화당 경선때 효과를 본 홍보모자가 정작 대선에서 내세우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힐러리는 AP통신과 조사기관 GfK가 20∼24일 미국 성인 1천546명(투표 의향이 있는 1천212명 포함)을 상대로 진행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은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로부터 51%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37%)를 1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이달 초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 이후 성추행 피해 여성들의 주장이 잇따른 점이 트럼프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후보 간 1∼3차 토론에서도 트럼프가 패배했다는 여론이 우세해 클린턴의 대세론은 점점 굳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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