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준금리 사상 최저에도 자꾸만 오르는 대출금리···원인은 '가계부채 대책'?

대출

기준금리가 연 1.25%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두 달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6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예금은행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2.80%로 8월보다 0.10% 포인트(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7월 2.66%에서 8월 2.70%로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앞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1월(3.10%)부터 7개월 동안 꾸준히 떨어진 바 있다. 당시 기준 금리는 연 1.5% 수준이였다.

하지만 지난 6월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기준금리가 인하 됐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른 것은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5일 주택시장의 공급 물량 축소 등을 담은 가계부채 대책을 금융당국이 발표한 이후 은행은 대출심사에 벽을 놓였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정책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대책에 따른 여신심사 강화와 5년짜리 은행채 금리의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금리 상승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시화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03%로 0.08%p 올랐다.

집단대출 금리가 2.90%로 한 달 사이 0.11%p 뛰었고 예·적금담보대출(2.96%)과 보증대출(2.86%)도 각각 0.02%p, 0.01%p 올랐다.

가계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31%로 0.07%p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