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척추동물의 급격한 감소세로 개체수가 40여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보고서가 나와 경종을 울리고 있다. 2020년에는 척추동물 개체수가 3분의 2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와 런던동물학회(ZSL)는 27일(현지시간) '지구생명보고서 2016(Living Planet Report 2016)'를 발표하고 "야생 척추동물 개체수가 1970년 대비 58% 수준"이라며 "인류 활동으로 인해 50년 만에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이 67% 수준으로 급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야생 척추동물 개체수는 매년 평균 2%씩 감소하고 있다. 특히 호수, 강, 습지에 사는 야생 동물의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서식지 손실과 야생동물 불법 교역, 오염, 기후 변화 등을 야생동물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 "생물이 멸종된다는 것은 건강한 숲과 강, 바다의 근간을 형성하는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이고, 이들 생태계가 제공하는 깨끗한 공기, 물, 음식과 기후가 함께 붕괴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통계의 정확성을 지적하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스튜어트 핌 듀크대 교수는 "보고서는 매우 의미있는 자료도 포함하고 있지만, 피상적인 자료도 다수"라며 "남미나 아프리카 열대지방의 데이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서구 유럽 데이터"라고 꼬집었다.
로빈 프리만 ZSL 대표는 "이 통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생동물 멸종이 아닌 개체수의 감소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직 멸종되진 않은 만큼 우리가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체 척추동물의 약 6%에 해당하는 3천700종의 새, 물고기,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등에 대해 개체 수의 규모 변화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WWF는 2년 마다 세계 야생동물의 상태를 평가한 '살아있는 지구' 보고서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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