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열흘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 유리하던 구도가 조금씩 기울고 있다. 클린턴 쪽으로 기울던 막판 판세가 일부 경합주(州)에서 다시 예측불가로 변한 것.
미 CNN방송의 27일(현지시간) 대선 판세 분석에 따르면 일주일 전 힐러리 우세로 기울던 플로리다와 네바다 판세가 다시 경합으로 바뀌었다.
1~3차 TV토론에서 클린턴에 밀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배수진을 치고 나선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 23~25일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로 플로리다에서 사흘간 머물며 구석구석을 훑었다. '플로리다주에서 진 공화당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는 미 대선 공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지지율을 보면 정치 분석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여론조사서 클린턴에 평균 2%포인트(트럼프 45%·클린턴 47%) 열세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블룸버그 통신 여론조사에서 오히려 45%를 얻어 2% 우세로 클린턴을 앞선 것이다.
전날까지 이틀간 플로리다를 찾은 뒤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했던 클린턴은 오는 주말 다시 플로라다로 기수를 돌려 유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플로리다, 오하이오와 함께 미국 대선 3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니아에 대해서도 RCP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경합으로 재분류했다.
이로써 클린턴이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는 선거인단 수는 272명에서 252명으로 줄었고, 경합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160명으로 늘어났다.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126명으로 달라지지 않았으나, 경합주 선거인단이 늘어나면서 만약 이를 싹쓸이한다면 클린턴에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고 RCP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클린턴은 여전히 압도적인 자금력으로 막판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클린턴 캠프가 이날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 공동 자금 모금 위원회 2곳 은행 계좌에 쌓여있는 선거 자금은 지난 주 기준 1억5천300만 달러(약 1천750억원)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쟁자인 트럼프 캠프와 그의 자금 모금 위원회가 보유한 6천800만 달러(약 778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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