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 밤중에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일괄 사표를 지시한 가운데 우병우 민정수석 후임으로 임명된 최재경 전 인천지방검찰청장(54,사법연수원 17기)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중수부장 등 특수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인천지검장 재직 당시 세월호 사건을 일으킨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수사 실패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고 이후 변호사 활동을 하지 않고 법무연수원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사건 처리가 깔끔하고 수사 성과가 탁월해 '검찰 대표 소방수'로 불렸다. 지난 2014년 세모그룹 수사를 이끈 경험을 비롯한 다양한 경험이 최순실 게이트로 여러 수사를 펼치는 검찰의 현 시점에서 정국의 난맥을 펼칠 것이란 기대 속에 야당을 중심으로 정치검사라는 꼬리표가 달리고 있다.
최 신임 수석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인명되기 전에 민정수석으로 물망이 오른 인물이다. 그는 김 전 비서실장과 관계가 좋은 반면 우 전 수석과는 관계자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최 신임 수석을 두고 “정치검찰” 꼬리표를 붙이며 검찰 통제에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에는 주수도 제이유 회장 사건과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가 연루된 BBK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했다. 그러나 이명박 당시 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재직 때는 세종증권 매각 비리를 수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구속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의 경우 이명박 정부 때 'BBK 사건'을 맡았던 것으로 안다"며 "혹시라도 이번 게이트 수습용 인선이 아닌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당 유은혜 의원 역시 트위터에 "BBK 검사 출신인 최 내정자는 우병우 수석보다 더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인물"이라며 "검찰을 통제하려는 시나리오가 가동된 것이라는 의혹이 절로 제기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청와대는 급한 가운데서도 민정수석만큼은 전형적인 정치검사를 후임자로 선정했다"며 "여전히 검찰통제를 통해 상황을 무마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같은당박지원 위원장도 페이스북에 "후임 민정수석을 또 검찰 출신으로, 홍보수석 또한 무명에 가까운 언론인으로 발탁한 것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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