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굳건해졌다. 미국에서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소비지출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1.2%였고, 같은 기간 핵심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1.7%였다고 3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의 PCE 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8월 PCE 물가지수와 핵심PCE 물가지수는 각각 1.0%와 1.7%였다.
전체 PCE 물가지수에서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하고 산출되는 핵심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연준에서 물가 동향을 관찰할 때 주로 보는 지표다. 연준은 물가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PCE 물가지수와 핵심PCE 물가지수 모두 월간 기준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만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PCE 물가지수가 지난 9월에 0.2%, 핵심 PCE 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지난 8월의 전월대비 물가지수 상승률은 PCE 물가지수와 핵심PCE 물가지수 모두 0.2%였다.
물가지수에서만 '청신호'가 밝혀졌던 지난 8월과 달리 지난달에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도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개인소득 증가율은 0.3%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0.5%를 기록하며 -0.1%로 수정된 지난 8월과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 금융시장에서는 개인소득 증가율과 PCE 증가율을 모두 0.4%정도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소비는 전체 경제활동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지난 3분기에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1.47%포인트의 성장 기여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임박한 대통령선거와 그에 따른 정부 인수인계 과정에서 나타날 불확실성이나 세계적인 저성장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소비 증가와 물가 상승 가능성이 관측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임금소득 증가율이 0.3%로 지난 8월의 0.1%에 비해 다시 높아진 점 또한 소비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오는 11월 30일에 발표될 10월 개인소득·소비지출동향에서도 물가상승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준에서는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올리기 위한 충분한 근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연준은 다음 달 1일부터 이틀 동안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11월 회의에서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11월이 6.2%, 12월이 7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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