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기대감이 낮아짐에 따라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에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발표에 따라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3달러(2.9%) 내린 배럴당 4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말 알제리 회담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간 산유량 감산 합의를 도출해내며 50달러선을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이라크와 이란 등이 동참 의사를 거부하고 산유국 간에도 감산량을 두고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이는 등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8달러 하락한 배럴당 46.86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천440만 배럴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10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봤던 것보다 무려 14배 이상 많고, 주간 증가폭으로도 사상 최대였다.
미국 원유재고 급증은 미국의 원유 수입이 늘어난데다가, 미국에서의 생산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의 조사에서 지난달 OPEC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전월보다 13만 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인 3천382만 배럴로 나타났다.
전날 나이지리아의 엠마뉴엘 카치큐 석유장관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이 하루에 210만 배럴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생산량도 9월 중순과 비교할 때 두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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