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화권 시장에서 애플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의 아이폰 구매의사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출의 중화권 매출 실적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UBS가 미국, 영국, 중국, 독일, 일본 스마트폰 소비자 6천500명을 상대로 벌인 글로벌 스마트폰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소비자 중 아이폰7을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사고 싶은 소비자의 비율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중국에서는 아이폰7을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사고 싶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비율이 43%로 떨어졌다. 작년에 아이폰6s 구매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율 54%, 2년 전 아이폰6의 64%에 비해 급락했다.
UBS는 또 애플은 제품의 독특성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애플 소비자들은 디자인에 관해 관심이 높지만 가격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애플의 중화권 시장 실적도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중화권 시장은 애플에게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이 시장에서의 타격은 애플의 실적으로 직결된다.
애플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애플의 매출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9% 하락한 469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중화권 매출은 더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분기 애플은 중국에서의 매출이 87억 9천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간 벌어들인 125억 5천만 달러에 비해 약 30% 가량 감소한 수치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적표를 내놓으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당시 애플의 중화권 매출은 2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현재 중국에서 애플의 지위는 그야 말로 암울한 상황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현지 업체인 샤오미와 화웨이, 오포 등이 빠르게 저가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2017 회계연도에 애플의 하방 위험을 가중할 것"이라며 "중국 내 토종브랜드들이 비싼 아이폰에 강력한 압박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대수가 2017회계연도에도 5%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16회계연도에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대수는 15% 감소했다. 중국에서 판매 대수 5%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 판매 대수가 10% 늘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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