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한 차례 금리인상을 단언하던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지난 1일(미국시간)부터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25~0.5%로 동결하면서 이제 시장의 초점은 올해 마지막 FOMC가 열리는 12월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11월에 미국 대선이라는 글로벌 이벤트를 앞둔 만큼 이달에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연준은 이번 FOMC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기, 특히 고용시장에 대한 '청신호'와 '물가 상승' 부분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두고 시장에선 12월 금리인상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물가 상승'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11월 FOMC회의 내용이 시장의 예상대로 흘러갔지만 다소 매파적(금리인상)인 입장을 자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에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26일 시작된 1차 TV토론을 시작으로 2차와 3차에서도 힐러리 클린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앞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힐러리의 당선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이후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을 두고 미연방수사국(FBI)가 재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이러한 흐름이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1일(미국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천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최근 들어 '트럼프 리스크'가 고개를 들면서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그간 트럼프 지지율과 반대 모습을 보이던 멕시코 페소화는 트럼프 지지율이 상승하자 약세 흐름으로 돌아섰고,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 약세와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대해 연준이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들이게 되면서 결국 미국 대선의 결과가 금리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결정이 현재 박빙을 보이고 있는 미 대선 결과에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옐런 연준의장도 거취가 이슈화되면서 미 연준도 12월 금리인상이 물건너 갈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 붙였다.
실제 일부 언론은 트럼프 당선시 옐런의장이 12월 FOMC회의 이전에 사임할 것이라는 추측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이목이 미국 대선 결과에 당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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