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미국시간) 시작되는 미국 대선을 목전에 두고 시장에서는 잇따라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비교적 글로벌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힐러리 클린터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보다 높은 가운데 힐러리 당선에도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두고 국민투표가 벌이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가 우세한 상황이였다. 하지만 투표를 마치고 개표 결과에서 이러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당시 브렉시트 개표결과는 '떠난다'는 의견이 51.9%를 기록하며 결국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이뤄졌다.
한편 이번 미국 대선에서도 힐러리가 트럼프에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주만 해도 미연방수사국(FBI)가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재수사 방침을 밝히며 설문 조사 가운데 트럼프가 힐러리를 역전했다는 소식 뿐만 아니라 일부 경합주에서도 트럼프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면서 더욱 불확실성을 키워만 갔다.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을 강타하며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금융시장변동성지수(Volatility Index·VIX)는 지난 4일(미국시간) 22.51을 기록하며 브렉시트 결정이 내려진 지난 6월 24일 50% 가까이 폭등한 25.76을 나타낸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지수는 지난 10월 25일부터 이날 4일까지 총 9거래일에 걸쳐 S&P 500지수는 연속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 지수가 이처럼 장기간 연속 하락한 것은 1980년 12월 이후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금융시장의 반응은 지난 브렉시트 가결과 유사한 주가지수 급락, 채권금리 하락, 금가격 상승 및 기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시장 예상과 같이 힐러리가 당선될 경우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6일(미국시간) FBI가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지지율과 반대의 움직이는 보이는 멕시코 페소화는 7일 장 중 2.5% 급등한 모습을 나타냈다. '트럼프 리스크' 가운데 지난주 102엔선까지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은 1% 넘게 오르며 104엔선에서 꾸준하게 우상향 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11분 현재 아시아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8엔 상승한 달러당 104.4엔을 나타냈다.
아시아 금융시장도 잇따른 호재를 나타내고 있다.
닛케이는 이날 됴코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51분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17,169.82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대만가권 지수도 1%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이날 오전 장 중 2,000선에 올랐던 코스피도 1,990선 후반에서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는 각각 소폭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힐러리 당선에도 아직 남아있는 변수들로 인해 반등이 이어지기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에도 11월 말 OPEC 회의와 12월 FOMC 및 국내 정치적 리스크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클린턴 당선에 따른 지수 반등은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지금과 같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구간에서는 우리의 옛 속담처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가는 심정으로 시장을 대응해야 한다"며 "여전히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 클린턴이 당선되더라도 여전히 11월은 주식 비중을 줄이고 인내심을 유지하며 시장을 대응해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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