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대선 하루 앞두고 페소화·엔-달러 일제히 상승···'힐러리 무혐의' 결론에 亞증시 일제히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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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7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주식과 달러,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무혐의 발표 이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전거래일보다 2.1% 뛴 달러당 18.62페소를 기록하고 있다.

신흥시장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이날 무혐의 발표 이후 한때 전거래일보다 2.5% 뛴 달러당 18.55페소까지 상승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혔던 FBI의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힐러리와 트럼프간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지난주 FBI가 해당 스캔들에 대해 재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두 후보가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설문조사와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역전 현상을 보이며 페소화 가치를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트럼프가 멕시코에 대해 잇따른 비판을 내놓은 탓에 그간 페소화는 트럼프 지지율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트럼프 후보는 멕시코에 35% 관세부과를 공약으로 내놓은 데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미국에 유리하게 재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당선 시 멕시코 경제에 최대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세계 10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지수도 이날 7거래일 만에 0.35% 상승 반전했다. 달러 지수는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착수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 가치는 이날 한때 전거래일보다 1.3% 떨어진 달러당 104.48엔을 기록했고, 스위스 프랑화 가치도 1.07% 하락한 달러당 0.9788프랑에 거래됐다.

중국 당국은 달러 강세를 반영해 이날 위안화 가치를 절하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1% 올린 6.772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을 상향 조정한 것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절하했다는 뜻이다.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1% 오른 17,177.21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1.17% 오른 1,362.8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0.79% 오른 1,997.58, 대만 가권지수는 1.34% 오른 9,189.84에 각각 장을 끝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오후 4시 현재 1.35% 오른 9,619.77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도 상승했다. 중국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7% 오른 3,356.59에 마감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0.26% 오른 3,133.3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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