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트럼프 당선] IT업계 '보호무역 직격탄' 우려

미국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9일 예상을 뒤엎고 대선에 승리하면서 한국 IT(정보기술)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트럼프 당선] IT업계 '보호무역 직격탄' 우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값싼 수입품 때문에 미국의 제조업이 죽고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중국·멕시코 등 다른 나라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붙이겠다고 공언해왔다.

이 때문에 미국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IT 대기업은 '관세 폭탄'으로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를 구축해온 삼성전자는 올해 가을 '갤럭시 노트 7' 리콜 사태에 이어 더 큰 위기를 마주할 처지가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T 분야와 관련해 트럼프가 확정된 공약을 한 것은 없지만, 보호무역의 여러 위험이 존재해 면밀하게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관세 같은 옛날 방식이 아니라 지식재산권 보호 등 조처를 통해 우리 기업을 교묘하게 압박할 수 있다. 미국 현지 진출을 늘려 무역 장벽을 극복할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집권은 최근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의 IT 수출 실적을 더 곤두박질치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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