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권도전은 9일 막을 내렸다. 겉으로 보면 경합주를 잃은 것이 패인이다.
깊게 보면 자유무역 이후 일자리를 잃은 분노한 백인 저소득층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첫 여성대통령의 길을 막은 것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전 내내 민주당 정권 8년 동안 확대돼 온 자유무역협정을 줄곧 비판해왔다.
이런 협정 때문에 미국인의 일자리가 해외로 가고 서민들이 더 살기 어려워졌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이들 계층에 먹혔고 표로 이어졌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자는 미시건과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이른바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쇠락한 공업지대에서 트럼프는 모두 승리했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지역이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이로 인해 추락한 남성들의 권위가 지지정당을 바꾸게 만들었다.
국무장관 재임 시절 국가기밀 유출 논란을 뜻하는 이메일 스캔들도 클린턴에게 영향을 주었다. 비록 무혐의로 끝났지만 클린턴도 일개 정치인에 불과하다는 이미지를 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 마음 속에 자리잡은 변화에 대한 갈망은 클린턴에 에게 한방이 되었다.
실제 CNN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 대통령 선택의 기준과 관련해 응답 유권자의 38%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인가를 보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결국 '트럼피즘'으로 집약된 성난 유권자들의 변화와 개혁 열망이 트럼프 지지표로 대거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각종 여론조사는 물론 외부에 자신의 트럼프 지지 의사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은 '샤이 트럼프', 이른바 숨은 표가 대거 투표장으로 나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그동안 트럼프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는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도 주요 경합주에서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근소하게 앞섰다는 자료를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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