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또 다시 동결됐다.
11일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주재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 금리는 5개월째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 가운데에는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에도 불구하고 꺽이지 않는 가계부채 증가세와과 미국 대선 이후 불투명해진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1,257조원을 넘어선 가계신용 잔액은 급증세가 지속된 가운데 1,300조원에 다다른 것으로 현재 추정된다.
7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만 28조5천억원이 늘었고 여기에 2금융권의 대출금과 판매신용 등을 모두 합하면 1천290조원을 넘어섰을 것이란 분석이다.
가계부채의 급증세를 꺽기위해 금융당국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각종 규제를 잇따라 내놓았지만, 가계부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동산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눈덩이를 굴리듯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까지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등 가계부채 급증세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5.4%나 폭락하고 국내 주식시장의 코스피도 2.25%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한 바 있다.
금융시장의 충격은 하루 만에 회복세를 보이는 등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향후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추측하기 어려운 만큼 이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당히 큰 상태다.
연내 금리인상을 계속해서 언급해왔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마저도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진 상태여서 한은이 섣불리 기준금리를 먼저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간 12월 미국의 기준금리가 확실시되어온 상황이었지만 시장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금리 인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드는가 하면 금리 인상 전망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는 등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은 국내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키울 수 있지만, 미국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줄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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