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최대 이슈로 꼽혔던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끝나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개표 당일 트럼프 승리가 현실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스피가 1,930선까지 추락하는 등 '트럼프 리스크'에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하루 만에 재차 2,000선을 회복하며 비교적 빠르게 '트럼프 쇼크'를 지워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환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충격파를 여전히 지워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장 중 22원 넘게 급등하며 달러당 1,157.25원까지 오르는 등 당시 하루 변동폭만 28.6원을 기록하며 지난 6월 전 세계를 공포에 몰라넣은 브렉시트 당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한 11일(한국시간)에도 이날 12.1원 오른 1,162.7원에 장을 시작하는 등 현재 1,160원선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것이 아닌 트럼프가 앞으로 내놓을 재정확장 정책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에 의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국내 외환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을 지워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또한 트럼프의 당선으로 원화 약세가 이전보다 짙어진 가운데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대선후보 시절부터 외쳐온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큰 상황에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원화 약세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트럼프가 당선 연설에서 '통합'의 메세지를 내놓은 가운데 인프라 건설과 감세 등을 통한 재정확대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은 가운데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를 이어간 영향으로 원화 약세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135원~1,16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화 방향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14일 발표를 앞둔 일본의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이 0.8%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전분기(0.7%)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이 최근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최근 통화정책 효과 약화 및 추가적인 정책 여력 회의 등의 우려가 높아 일본은행의 대규모 통화 완화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 밖에도 중국의 10월 실물지표가 발표될 예정 가운데 최근 중국 경기 회복세는 유효한 모습을 보인 것이 중국으로부터 자본 유출 압력을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원화 환율은 박스권 상단을 높인 이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