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광글라스, '글라스락'으로 국내 유리밀폐용기 시장 석권한 기업

박성민 기자
삼광글라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6 독일 엠비엔테' 전시회에 참가한 삼광글라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6 독일 엠비엔테' 전시회에 참가한 삼광글라스.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6 독일 엠비엔테' 전시회에 참가한 삼광글라스.

삼광글라스는 종합주방용품기업이다.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은 '글라스락'으로 국내 유리 밀폐용기 시장을 석권했다. 2005년 삼광글라스 회장에 취임했다. 삼광글라스는 OCI그룹의 계열사이나 이 회장이 사실상 독자경영하고 있다. 이수영 OCI 명예회장은 그의 형이다.

삼광글라스는 이테크건설과 군장에너지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 3세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장남과 차남 모두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의 임원으로 근무하며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이도행 대표는 락앤락이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락앤락이 주방 용품만 취급하고 있는건 아니다. 생활잡화와 가구까지도 손을 대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의 파이렉스, 프랑스의 루미락 등과 경쟁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락앤락은 소매 유통에 강한 회사이고, 글라스락은 유리제품을 중심으로 제조업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락액락과 경쟁 구도가 되는 것에 대해 관심도 없을 뿐 아니라 그같은 시선을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락앤락은 유리 밀폐용기 외에 4000여 가지의 제품을 만드는 곳으로, 접점이 크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양사는 소송과 비방이 많았다. 삼광글라스는 자사 브랜드인 '글라스락'을 락앤락이 해외 10여개국에 상표를 등록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 일은 2006년 12월 락앤락이 서울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고 1년여에 걸쳐 양사는 상표분쟁을 벌였다. 락앤락은 2006년 12월, 서울중앙지법에 글라스락의 상표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당시 락앤락은 "'글라스락'은 삼광의 창의적 제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상표 분쟁은 삼광이 최종 승소했다. 2008년 1월 6일 대법원 승소판정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글라스락의 '락'이라는 표현은 밀폐용기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어서 상표를 식별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국내 밀폐용기 업계는 양사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삼광글라스의 주력사업은 내열강화 유리 밀폐용기인 '글라스락'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광글라스의 올 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광글라스는 중화권 사업의 빠른 성장세와 자회사 생산시설 증설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자회사인 군장에너지의 생산시설 증설이 5월에 이뤄진 후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락앤락의 경우, IBK투자증권은 올 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1%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 이승욱 연구원은 삼광글라스에 대해 "올 해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로 중국 내 글라스락 제품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전 세계 코스트코 망을 통한 판매가 개시 돼 수출 확대가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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