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병 치료제'라며 비아그라의 구입을 해명한 청와대가 지난 2014년 이후 구입한 의약품 중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마약류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과 유사한 용도로 쓰이는 약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10㎖ 용량)를 2014년 11월 20개, 2015년 11월 10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백색의 주사제로 수면 내시경 등 전신마취가 필요한 시술에 쓰이는 의약품이지만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비아그라에 이어 청와대가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 구매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 가운데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여의 공백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 박 대통령이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의혹과 엮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에 대해 "이 약품은 신속 기관 삽관을 위한 응급 약품으로 의무실장이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필수 약품"이라며 "초응급상황 발생할 때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일종의 근육 진정제"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약품이라고 평가하면서 청와대의 약품 구매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 소재 A대학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모든 사람에게는 아니지만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신체 호르몬 분비리듬을 깨뜨리고 호흡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어서 보통 프로포폴을 많이 사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용량이 다양해서 시간 조절이 가능한 프로포폴과 달리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는 마취 초기 수면 유도에만 쓰이므로 사용 빈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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