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박근혜 대통령 담화문 이후 낙폭 키운 원-달러 환율, 1,160원선 마감···정치적 불확실성이 낙폭 더울 키울 듯

이겨레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달러화 강세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그간 하단 지지선이었던 1,170원선 마저 무너지며 1,160원에서 장을 마쳤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내린 달러당 1,168.5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1,169.2에 마감한 이후 약 2주 만에 1,160원선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환율은 0.9원 내린 1,169.5원에 거래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 중 내내 약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1,160원선에서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 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오며 1,170원선에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쏟아지며 결국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 2시 30분 제3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가운데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은 빠른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 중 1,167.4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권 이양 방안을 만들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발언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우며 원-달러 환율 낙폭을 이끌었다.

현재 달러화 강세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등 달러 강세 재료가 시장에 선반영되었다는 인식이 퍼진 가운데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질 경우 원화 가치 하락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향후 낙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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