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日 아베 경제자문 "'트럼프 효과'로 엔-달러 환율 120엔선 오를 것···엔저 기조 아베노믹스에 호재"

이겨레 기자
엔화

'트럼프 효과'로 엔-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고점을 높여가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자문이 엔-달러 환율이 120엔선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일 혼다 에쓰로 주스위스 일본 대사는 향후 엔화 가치가 추락세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혼다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확대 정책이 일본 경제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트럼프의 재정 지출 확대와 감세 등이 포함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미국의 수요를 자극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는 미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개입하는 케인스주의 정책과 금리 인상의 결합으로 달러화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화는 트럼프가 당선을 확정 지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후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 2월 이후 약 10개월여 만에 114엔선 오르는 등 엔저 기조가 더욱 가속화된 모습이다.

그 밖에도 혼다 대사는 엔-달러 환율 상승이 아베노믹스에 플러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엔저가 지속될 경우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과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며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임금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혼대 대사는 "아베 정부가 내년에 재정 지출을 줄이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예상"이라며 "강달러로 미국 수출 기업의 수익성이 훼손되면서 부양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