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약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 2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될 것이라는 이탈리아의 국민투표가 결국 부결로 끝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전날 큰 요동없이 소폭 상승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174.6원을 기록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걸고 상원 의원수를 대규모로 줄이는 개헌을 실시했지만 결국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며 렌치 총리는 자신 사퇴를 선언하며 정치적 생명을 스스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렌치 총리는 그간 이탈리아의 재정 건전성과 이탈리아 은행들의 부실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었던 인물로 렌치 총리의 공백은 곧 재무장관의 공백을 의미한다. 이 기간동안 최근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이탈리아 은행의 부실 문제를 이끌어갈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산규모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몬테데이 바치를 비롯한 8개 은행이 파산위기에 몰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결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국 증시와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유로화 가치도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난 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등을 경험해오며 '학습효과'를 읽힌 탓인지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이탈리아 국민투표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 등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이미 시장에서는 부결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을 한 분위기였다.
그간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을 놓고 현실화될 경우 금융시장 및 정치적 불안정감이 높아짐에 따라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간밤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99선으로 추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외환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화 강세에 대한 조정 국면이 계속되는 만큼 다소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8.00원에 최종 호가되며 다시 1,160원선으로 내려 앉았다. 그 밖에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급등세를 멈추고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달러화 강세를 꺽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 범위를 달러당 1,163원~1,173원으로 잡았다.
한 외환 전문가는 "달러 인덱스가 100초반까지 밀려났기 때문에 이제는 조정 시기에 돌입했다고 본다"며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국채 금리도 어느정도 안정세 찾아가는 분위기"라며 "1,170원대 후반에서 1,180원대부터는 박스권 상단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환 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되돌림 우위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며 "달러화 방향성이 뚜렷히 나타난다기보다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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