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로 한숨돌린 국내 금융시장···"원-달러 환율 내리고 주식 오를 것"

이겨레 기자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국민들이 잇따라 광화문에서 수백만의 촛불을 밝힌 가운데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최종 가결되며 이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가결과 부결을 놓고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 경제의 방향성이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들이 계속해서 나왔던 만큼 이번 가결로 인해 불확실성이 걷히며 향후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탄핵 패결이 진행되던 도중 장을 마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은 다소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한데 이어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며 또 다시 1,160원선에 올라섰다.

관망세가 짙어지자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은 각각 탄핵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수는 장내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전날 유럽중앙은행의 완화정책 연장 영향에 따른 달러화 강세도 있었지만 국내 정치적 불안감 확산으로 인한 원화 약세가 이어진 모습이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탄핵 가결로 인해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 전문가는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이 가결을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돼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주식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부결됐다면 사회 갈등이 고조되면서 내주 초 하루 이틀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었다"며 "탄핵안 가결은 수습 국면으로 가는 것인 만큼 시장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마지막 공개시장위워회(FOMC)가 4일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런 가운데 또 다시 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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