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9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연장 결정이 내려지며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퍼지며 1,160원선 중반에 머물렀다. 서울외환시장이 장을 마친 이후 발표된 박 대통령 탄핵 표결 결과에서 결국 탄핵이 가결되며 시장에서는 가슴을 쓰려내렸다.
당시 전문가들은 탄핵 부결시 역풍이 더욱 크다며, 가결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향후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오는 13일(미국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외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70원선에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 탄핵 가결이 되었지만 여론조사를 비롯해 국회에서도 사전에 탄핵 가결쪽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이면서 해당 영향이 다소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간 달러화 강세 가운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에 따라 원화 가치도 추락하며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탄핵 가결에도 불구하고 아직 헌법재판소의 판결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원화 가치 하락세에 아직 제동이 걸리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오는 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는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향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수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가운데 1,170원선에 이를 경우 고점인식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크면서 다소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외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예상 범위를 달러당 1,164원~1,175원 사이에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외환 전문가는 "FOMC를 기다리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1,170원대는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탄핵 이후의 한국에 대한 역외 시선은 걱정된다"며 "연말에 들어서면서 거래량은 줄겠지만, 1,170원대 넘어가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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