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연말 성수기에 오히려 휘청거리는 플스 VR

음영태 기자
연말 성수기에 오히려 휘청거리는 플스 VR

기대를 모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이 연말 성수기에 판매부진의 벽에 부딪혀 한풀 꺽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IT(정보기술)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IT 시장조사기관 슈퍼데이터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를 앞둔 지난달 말 올해 플스 VR의 올해 세계 판매 예상치를 애초 260만여대에서 75만여대로 줄였다.

슈퍼데이터 측은 이에 대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VR 신작 게임의 라인업이 쪼개져 응집성이 없었고 뜨뜻미지근한 마케팅 노력 때문에 예상치보다 적게 팔리는 현상이 대거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데이터는 또 소니가 '마케팅 엇박자'로 플스 VR의 수요를 북돋을 적기를 놓쳐버렸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초 출시한 초고화질(4K)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PS4 프로)의 판촉에만 치중하며 고객 관심이 플스 VR에서 떠나는 역효과가 생겼다는 것이다.

플스 VR은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PS4 프로 모두에서 쓸 수 있지만, PS4 프로에서는 일부 플스 VR 게임의 화질이 조금 더 좋게 나온다. 이 때문에 애초 플스 VR에 관심이 있던 VR 팬들이 PS4 프로를 먼저 장만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돼 판촉에 혼선이 생겼다는 풀이다.

플스 VR은 종전 PS4에 연결하면 바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아직 플랫폼(서비스 기반 공간)이 초기 단계인 '오큘러스'나 '바이브' 등 경쟁 VR 기기보다 훨씬 더 고객층이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시장의 관심을 끌 VR 대작 게임의 개발·출시도 가장 활발해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세계적인 게임 전시회 '지스타' 때도 VR 대중화 원년을 열 열쇠로 큰 관심을 끌어 왔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