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TX 악재 딛고 활성화 성공한 대구공항

윤근일 기자
11일 오후 대구공항으로 민간 항공기가 착륙하고 있다.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공항은 군(軍)과 민간 공항을 통합 이전함으로써 군과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7.11

대구시는 28일 대구경북지역의 대표 공항인 대구공항의 연간 250만 명 이용객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공항 활성화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 등을 가졌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대구공항 2층 여객터미널에서 항공여객 연간 25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류규하 시의회 의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하식 공군 제11전투비행단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등이 참석해 떡케이크를 절단하며 자축했으며 항공사와 공군부대, 지방항공청 직원에게 표창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국내·국제선 정기노선 신설로 대구공항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와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운영지원실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구공항은 지난 1961년 4월 부산비행장 대구출장소로 개항해 대한국민항공사(KNA·대한항공 전신) 소속 더글라스 DC-3 여객기가 김포로 처음 이륙한 뒤 55년 동안 대구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그러다 2004년 KTX 개통 이후 대구공항은 침체기에 접어들어 2009년 이용객이 102만명(국제선 9만명)까지 떨어졌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대구공항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시가 2012년 대구공항 국제선 신규 노선 취항 항공사에 손실액 일부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공항공사는 신규 취항 항공사 시설사용료를 감면했고, 지역 관광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4개 항공사가 취항하는 등 항공 수요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3개(베이징·상하이·선양)밖에 없던 국제노선이 오사카, 괌, 타이베이, 도쿄, 후쿠오카, 홍콩, 세부, 삿포로, 싼야 등 12개로 늘고 공항 이용객은 2013년 108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증가해 흑자공항으로 탈바꿈했다.

대구공항은 대구 달성 하빈면, 경북 성주, 고령, 군위, 의성군 등 5곳의 주민 찬반 속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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