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불확실성 대비하는 기업들...회사채 발행 서둘러

윤근일 기자
대기업 대출연체율

올해 미국의 트럼프 정권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주의 대두와 금리인상을 비롯, 국내외 정치적 불안정에 위기를 느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책의 방향성에 있어 불확실한 점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고 한국 또한 탄핵정국에 따른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외적인 정치 불안정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인상이 현실화되면 회사채 금리가 오름에도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가 불확실한 앞날에 있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롯데쇼핑[023530](AA ), 이마트(신용등급 AA ), 현대제철(AA), CJ E&M(AA-) 등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당장 만기 도래분이 없음에도 오는 23일 2천500억원어치를 발행해 운영자금 조기 마련에 나선다.

이마트[139480](AA )는 이달 10일 4천300억원어치를 발행해 만기가 돌아오는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한다.

이마트는 당초 원래 3천억원어치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수요예측에서 1조원의 뭉칫돈이 몰리자 1천300억원을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이 외 이달 중 CJ E&M이 1천억원, 파라다이스(AA-)가 1천억원어치 회사채를 찍는다. 삼성물산(AA )도 이달 하순경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AA )은 회사채를 연내 발행한다면서도 아직 발행 시기 및 규모를 정해놓지 않았다.

SK텔레콤 인수가 불발된 CJ헬로비전도 이달 20일 회사채 및 기업어음 차환 목적으로 1천억원어치를 발행한다.

화케미칼[009830](A )과 한솔케미칼[014680](A-)이 각각 500억원어치 발행에 나선다.

한 시장 관계자는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에 불안감을 느낀 기업들이 3월이 오기 전인 1~2월에 회사채를 서둘러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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