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ISA 수익률 평균 0.01% 그쳐…수수료 빼면 마이너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갈아타기가 허용된 첫날인 18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고객이 창구직원과 상담을 하고 있다.     ISA 가입자는 이날부터 기존 세제혜택을 유지하면서 수수료가 저렴하거나 수익률이 높은 금융사로 ISA 계좌를 쉽게 옮길 수 있다. 2016.7.18

작년 3월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중 6개월 이상 운용된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MP)의 평균 수익률이 0.01%로 수수료율 0.89%를 크게 밑돌았다.

2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운용된 181개 MP의 평균 수수료율은 은행이 0.80%, 증권사는 0.93%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률은 은행이 -0.40%로 평가손실이 났고 증권사는 0.21%에 그쳤다.

김규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은행의 일임형 ISA는 국내외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최근 수익률 부진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금리가 급등해 보유 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181개 MP 중 최근 6개월간 수익이 난 MP가 92개(50.8%)로 나머지 절반은 손실을 봤다.

김 연구원은 "ISA는 종합 자산관리로 개인의 재산형성을 지원하려는 취지로 도입된 만큼 가입 대상 확대, 중도인출 제한 완화, 세제혜택 확대 등 상품 실효성을 높이고 장기간 계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다른 상품과 차별화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구적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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