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값 또한 전일 대비 3.8% 급등한 온스당 107.22달러를 기록, 전례 없는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 美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고조…민주당 예산안 처리 거부
이번 금값 급등의 핵심 동력은 미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공포에 따른 것이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에 반발하며 국토안보 관련 조항의 대대적인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오는 1월 31일 자정 예산 시한을 앞두고 여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불과 몇 달 만에 또다시 정부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을 안전자산인 금으로 이끌고 있다.
▲ 트럼프발 관세 전쟁 확산…캐나다 대상 ‘100% 관세’
경고 지정학적 긴장감 또한 금값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캐나다가 중국과 거래를 할 경우, 캐나다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는 북미 공급망의 핵심 축인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 동맹 균열과 정책 혼선…전방위적 대외 리스크 지속
금값의 유례없는 랠리 배경에는 복합적인 대외 리스크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미국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자산 압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훼손 논란 등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워왔다.
특히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인수 시도로 인해 미-유럽 동맹 체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점도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시장 전망
올해 들어 금값은 약 17%, 은값은 50%가량 폭등하며 원자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석던 파이낸셜(Sucden Financial)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상승 모멘텀은 거침이 없다"며 "이제는 방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이 정도의 가격 상승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여부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 지표, 미국 정부 예산 처리 결과, 달러 가치 움직임 등에 달려 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금값 상승 압력은 강화될 수 있다.
한편, 지정학적 긴장이나 경제 성장 둔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귀금속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