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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孫-潘 연대 무산...孫-박지원 연대 의견 모아

윤근일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 연휴 첫날인 27일 오전 서울 동작소방서 격려방문을 마치고 소방대원들과 기념촬영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1.27

설 연휴 중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던 손학규 국민주권연대 의장이 돌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할 것을 밝히면서 제3지대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 전 총장과 손 의장은 벗꽃대선이 가시화된 가운데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에 대항할 움직임에 같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어왔다.

27일 박 대표와 손 의장측 인사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6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회동을 갖고 앞으로의 대선국면에서 연대를 하기로 하고 설 연휴 이후 제3지대에서 개헌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어떤 식으로 연대해나갈 것인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창립모임을 가진 국민주권연대가 국민의당과 합당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이를 계기로 박 대표와 손 의장이 국민주권연대-국민의당 중심의 제3지대 행보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반 총장의 합류 여부다.

손 의장은 제3지대 주요 인물들과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연휴 중 반 전 총장을 만나 정계 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반 총장 귀국 후 어제까지의 여러 발언으로 볼 때 함께 할 수 없고 (경제민주화 총리) 운운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분명한 입장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쓰며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 있어 진영과 지역을 넘는 제3지대 가능성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손 의장과 회동과 관련해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손 의장께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을 위해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가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손 의장께서도 긍정적인 화답을 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 효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라고 회동결과를 전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설 연휴 첫 일정으로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서울 사당동 자택 인근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를 방문해 연휴 근무 중인 경찰관을 격려하고 오전 10시 30분에는 동작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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