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요기업 실적발표에 영향받은 유럽증시...혼조세로 출발

윤근일 기자

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유럽 내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영향받으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DAX 지수는 이날 오후 5시 57분(한국시각) 현재 각각 0.09%와 0.38% 하락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시 42분 현재 0.21% 상승했고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0.08% 내렸다.

유럽 증시 투자자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의 성적에 영향을 받은 탓이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주가가 6.1% 떨어졌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 또 미국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부실 주택저당증권을 판매한 데 대한 벌금 영향으로 4분기 19억 유로의 순손실을 냈다.

오메가, 티쏘, 론진 같은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는 실적 부진에 주가가 4.8% 떨어졌다. 지난해 순이익은 5억9천300만 스위스프랑(약 7천억 원)으로 47% 감소했으며 매출은 11% 줄어든 75억5천만 프랑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 가해업체로 알려진 영국 레킷벤키저는 분유업체 미드존슨을 167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보도 이후 주가가 5%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는 2016년 매출과 순이익이 사상 최대였지만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고 2017년 순이익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3.2% 떨어졌다.

내년 국내 증시 전망은 그렇게 밝은 것만은 아니다. 지속되는 유럽 재정위기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까지 겹치면서 경제상황이 더욱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이탈리아 등 유럽 위기국가들의 채권이 대량으로 만기를 맞는다. 이들 국가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한국도 어려움에 빠진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건물 앞에 있는 유로화 조각상. 20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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