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출발하는 크루즈선이 출발 하루를 앞두고 돌연 일정을 취소하면서 국내 항만을 기착지와 종착지로 하는 첫 크루즈 상품의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7일 임시 개장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크루즈 전용부두에서 예정된 11만4천t급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의 출항이 취소됐다.
국내여행사 투어컴크루즈는 '모객 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선사와의 계약이 해지돼 전세선 운항이 불가하게 됐다'고 공문에서 밝혔다.
세레나호는 7일 인천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일본 가고시마를 거쳐 13일에 다시 인천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투어컴크루즈가 크루즈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남은 잔금 10억원을 이날까지 납부하지 않자 코스타크루즈 측은 중국 상하이에서 인천으로 출발한 세레나호를 이날 공해 상에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어컴크루즈는 2월 중에 부산항에서 14일과 17일 두차례, 여수항에서 23일 한차례 출항하기로 했지만, 이 계획도 모두 취소했다.
세레나호의 승객 정원은 3천700여명이지만, 투어컴크루즈가 모집한 승객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발 크루즈선 운항이 무산되었지만 국내로 들어오는 크루즈선 관광객 증가세를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올해 2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정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2017년 크루즈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인근 속초항에 10만t급 대형 크루즈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하는 한편 외국 크루즈 선박의 출항 횟수를 늘리고 신규 기항지를 발굴해 국내 항만을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크루즈 운항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이 기간 중국 출항 실적이 79%(43항차), 관광객 수는 63%(9만8천명) 증가했고 지난달 기준 국내 크루즈 운항 실적은 총 44항차로 작년 1월보다 무려 83% 증가해 관광객수는 637%늘어난 10만명을 기록했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사드 관련 영향이라고 하면 크루즈 관광객 증가율이 조금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지 감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올해 목표치는 보수적으로 잡았으나 내년 이후 국내외 여건이 좀더 안정되고 국적 크루즈선 출범, 동계올림픽 등 효과까지 겹치면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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