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벤처기업 환경이 3만개를 넘으며 양적인 수준은 이루었지만 여전히 낮은 투자매력도와 시기가 지날수록 낮아지는 생존율의 한계를 넘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통계로 본 창업생태계 제2라운드 연구 발표’에 따르면 창업지원 인프라에 힘입어 벤처기업 수는 사상최대치인 3만개를 넘어섰지만 창업 3주년을 넘기는 기업은 전체의 38%에 불과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실제로 민간 벤처투자를 나타내는 ‘엔젤투자’ 규모는 '14년 기준 834억원으로 미국(25조원)의 0.3%에 그쳤는데 이에는 투자금 회수환경이 불리한 점이 주된 요인”이라며 ‘민간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미비’,‘판로난’ 극복이 국내 벤처환경에서 극복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전 세계 ‘벤처시장 매력도’를 발표하는 스페인 나바다 경영대학원이 M&A시장, 금융시장 성숙도 등으로 벤처투자 매력도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의 80% 수준에 불과해 해외에서 본 한국벤처의 투자매력도 역시 낮은 수준이다고 말한다.
신현한 연세대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미국의 경우 대기업이나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민간투자를 받은 벤처기업들이 더 혁신적이라는 연구가 있다”며 “국내 대기업이나 해외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통해 민간자본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성장에 필요한 자원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보다 성공적인 벤처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국적인 유통망이나 해외수출경험 부족도 문제로 지적되었는데 벤처기업의 65.6%가 국내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고 74.9%는 ‘해외에 수출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송의영 서강대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정부정책방향을 이제 스타트업(start-up)에서 스케일업(scale-up)으로 레벨업할 때다”며 “판로개척뿐 아니라 IPO 규제 간소화, M&A 활성화 등 선진적인 민간 투자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창업 소요시간이 여권 발급시간보다 빠를 정도로 창업환경이 개선돼 기술력 높은 혁신벤처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대기업은 M&A를 통해 미래 신기술·신제품을 수혈받고 벤처기업은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대기업-창업기업 상생의 혁신생태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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