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롤스로이스, 한국만을 위한 맞춤 모델 제작.."서울 에디션, 서울의 자연적 분위기 나타내고자 해"

박성민 기자
   롤스로이스
▲차량 왼편 비스포크 선임 디자이너 마이크 브라이든, 오른편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매니저 김다윗<사진=박성민 기자>
▲차량 왼편 비스포크 선임 디자이너 마이크 브라이든, 오른편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매니저 김다윗<사진=박성민 기자>
▲차량 왼편 비스포크 선임 디자이너 마이크 브라이든, 오른편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매니저 김다윗<사진=박성민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15일 113년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는 한국만을 위한 차량 두대를 제작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두 대의 코리안 컬렉션인 '서울 고스트'와 '부산 레이스'를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했고, 19일 서울 청담 전시장에 서울 고스트를 전시하며 일반에 공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영국 굿우드에서 비스포크 선임 디자이너인 마이크 브라이든(Mike Bryden)이 방한해 비스포크(맞춤형 주문제작)에 대해 설명했고 서울 에디션을 직접 소개했다.

브라이든 디자이너는 굿우드에는 고객이 상담 가능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 고객은 먼저 자신의 취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1차 상담 후 아틀리에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는 "이 장소에서 상상력의 날개를 달게 된다. 최고의 자재만을 가지고 있다. 샘플을 잘 취합해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게 된다"며 "비스포크에서는 자연 경관에서도 영감을 얻는다. 공작새와 도시에서도 얻는다. 비스포크는 높은 수준의 수공예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선임 디자이너 마이크 브라이든<사진=박성민 기자>
▲비스포크 선임 디자이너 마이크 브라이든<사진=박성민 기자>

서울 에디션에 대해 그는 한국의 전통적 색깔 4가지를 압축했다고 했다. 또 서울의 자연적 분위기를 나타내고자 했다. 외관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했다. C필러의 남산 서울타워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문양은 굿우드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그려 넣었다. 그란 투리스모 레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부산 레이스의 C필러에 새겨진 기하학적 패턴은 한옥의 전통 격자문과 레저도시 부산의 상징인 마린 시티의 도시 구획을 형상화했다. 한옥의 전통 격자문은 철골과 유리판이 교차하는 형태인데 부산의 현대적인 마천루인 해운대 마린 시티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좌측부터 부산 레이스, 서울 고스트<사진=박성민 기자>
▲좌측부터 부산 레이스, 서울 고스트<사진=박성민 기자>

이번 코리안 컬렉션은 롤스로이스 본사가 10년 넘게 이어 온 한국과의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다. 본사가 한국을 중요한 시장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다윗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매니저는 전했다. 한국에서 먼저 제안을 한 것이 아닌 전적으로 본사의 아이디어였다고 덧붙였다.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은 롤스로이스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향후 다른 도시도 디자인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브라이든 디자이너는 말했다.

디자인은 여러가지를 스케치하며 9개월이 소요됐다고 한다. 서울의 주요 아이콘을 입힌 서울 에디션을 디자인하며 어려웠던 점은 서울을 해석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디자인을 위해 많은 횟수로 한국을 방문한건 아니었다. 그러기에는 어려움도 있다. 한국의 딜러의 도움을 받았고 협의하며 검토해 디자인 과정이 진행됐다. 브라이든 디자이너는 "협업이 필요한 일이며 21명의 다지이너가 함께 일했다"고 했다. 부산 레이스의 경우 "추상적 접근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실루엣을 살리려 노력했다"고 브라이든 디자이너는 전했다.

▲서울 에디션<사진=박성민 기자>
▲서울 에디션<사진=박성민 기자>

차량에는 티타늄이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 컵홀더에도 들어갔다. 세차 시 새겨진 문양이 벗겨지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럴일은 없다"며 "도색이면 도색, 자신이 있다"고 부라이든 디자이너는 말했다.

▲서울 에디션<사진=박성민 기자>
▲서울 에디션<사진=박성민 기자>

제작 기간은 길게는 1년, 짧게는 9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제작 비용에 대해서는 "디자인만 관여해 알지 못한다"고 브라이든 디자이너는 답했다.

▲서울 에디션<사진=박성민 기자>
▲서울 에디션<사진=박성민 기자>

롤스로이스 디자인 총괄 자일스 테일러(Giles Taylor)는 "이번 컬렉션은 활기찬 도시의 모습을 반영했을 뿐 아니라 롤스로이스 특유의 정교한 디테일과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색상 조합으로 탄생했다"며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가 어떤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특별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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