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무환경이 기업 문화를 만든다"..변화 선도하는 퍼시스

박성민 기자
퍼시스 사업부 윤기언 상무
▲퍼시스 사업부 윤기언 상무<사진제공=퍼시스>


▲'사람과 공간이 소통하면서 아이디어가 자란다'라는 모토로 퍼시스 본사 로비에 꾸며진 '생각의 정원'<사진제공=퍼시스>
▲'사람과 공간이 소통하면서 아이디어가 자란다'라는 모토로 퍼시스 본사 로비에 꾸며진 '생각의 정원'<사진제공=퍼시스>

사무환경 전문 기업 퍼시스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본사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 2017'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한 기자간담회가 31일 퍼시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종태 퍼시스 부회장은 "올 해로 퍼시스가 창립된지 34년째다. 우리나라에서 사무가구를 가장 잘 알고,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다. 해외에서 자체 기술과 디자인에 대해 로열티를 받고 있다"며 "사무환경이 기업 문화를 만든다. 일하고 싶은 오피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복한 워크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퍼시스는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소개하고, 사업전략 및 최신 사무환경 트렌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IT기술과 통신 환경의 발전으로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퍼시스는 이를 '오피스 4.0 시대'라고 전했다. 퍼시스는 국내 사무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퍼시스는 2021년까지 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사무가구 분야에서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퍼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2316억원이었다.



▲퍼시스 사업부 윤기언 상무<사진제공=퍼시스>
▲퍼시스 사업부 윤기언 상무<사진제공=퍼시스>

퍼시스 사업부 윤기언 상무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단일 품목으로 업계 최고다. 타업계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장점유율을 위해 영업현장에서 경쟁사는 어떻게 하는지 보며 전투에 임한적이 많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넘어를 바라보고 있다. 경쟁구도에서 찾기보다 왜 우리가 이 일을 하는지 고민한다"며 "독서실 사업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 외 해외에 할일이 굉장히 많다. 계속해 체질을 강화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 성장을 위한 3대 핵심 방안은 ▲사무환경 전문성 강화 ▲공간을 통한 고객 경험의 혁신 ▲신규 브랜드 캠페인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 등이다. 퍼시스는 향후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계획이 있기도 하다. 부피가 큰 가구의 특성으로 인해 해외에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부분도 모색하고 있다.

윤 상무는 "현지화 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가까이 갈 수 없다. 또 전제조건으로 볼륨이 담보되지 않으면 옮긴다는 것은 어렵다"며 "궁극적으로는 현지에 나가는게 답이다. 가구는 부피가 커 그동안 로컬 영역이 강했다. 퍼시스의 노하우를 활용하기 원한다. 더 큰 해외시장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퍼시스 사무환경 기획팀이 연구하고 도출해낸 최신 사무환경 트렌드를 공유하기도 했다. '일하고 싶은 오피스의 조건'을 주제로 페이스북, GS리테일, 네슬레코리아 등 실제 사무환경 개선 사례와 연구 결과를 전했다. ▲기업의 비전과 업의 특성을 이해한 오피스 ▲공간과 가구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오피스 ▲업무 방식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피스에 대해 소개했다.

사무환경 기획팀 박정희 팀장은 컨설팅을 진행하며 직원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게 됐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거쳤다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사무환경에 대해 많이 깨달을 수 있었다고 했다.

박 팀장은 "사무환경을 고민할 때 '왜'라는 것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 기업이 내세우는 이미지와 사무환경이 같아야 한다"며 "수평적 업무 공간을 말하고 있는데 벽으로 막혀 있다면 말이 앞뒤가 맞지 않을 것이다. 회사에 가보면 그 기업이 어떤 말을 하려는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데이비드 버커스의 '경영의 이동'이라는 책에서는 "직원들이 사무실 전체를 가졌다고 느끼게 하라"라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 박 팀장은 "일할 공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페이스북 본사는 굉장히 큰 개방형 공간이다. 모두 다 같은 책상을 쓴다"라며 "자기 업무 특성에 맞게 높이를 조절하고 화이트 보드를 가져다 놓기도 한다. 자율적 공간을 잘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퍼시스는 페이스북 처럼은 아니지만 작은 실험으로 최근 광화문에 전시공간과 업무공간을 결합한 워킹쇼룸 컨셉의 '퍼포밍 오피스'를 열었다. 200평의 업무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 이곳에 방문하면 직군별 업무행태와 특성을 연구 분석해 도출한 5가지 워크스타일에 따른 전시 공간을 관람하고, 실제 직원이 근무하는 업무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GS리테일 총무팀 김태진 차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프로젝트 진행 동기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지역사무소에는 2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 가운데 75% 이상이 가맹점을 관리하는 영업직 사원이다. 월요일만 회사로 출근하고 월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은 대부분의 책상이 비어있는 상태로 있다. 이같은 업무 특성을 고려, 퍼시스와의 5개월간의 컨설팅을 거쳐 새로운 사무실이 재탄생 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김 차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사무환경을 바꾸자는 얘기가 나와 진행하게 됐다. 내부적으로 큰 성과라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 막힌 사무실에서 개방형으로 변화됐고 직원 소통이 강화된 것 같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아졌다. 찾아오신 분이 자유롭고 활발하며 고객을 위한 회사라는 인식을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퍼시스 사무환경 기획팀 박정희 팀장<사진제공=퍼시스>
▲퍼시스 사무환경 기획팀 박정희 팀장<사진제공=퍼시스>

박 팀장은 "사람은 건물을 만들고 건물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 팀장은 일하고 싶은 오피스의 조건에 대해 오피스 기획은 기업의 비전과 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하고, 오피스를 계획할 때는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1983년 설립된 퍼시스그룹은 현재 퍼시스(사무가구), 일룸(생활가구), 시디즈(의자), 슬로우(폼 매트리스), 데스커(소호가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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