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승기] "그래, 이젠 친환경차다"..주행가능거리 383km 순수전기차 '볼트 EV'

박성민 기자
볼트 EV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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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순수 전기차 '볼트 EV'는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383km이다.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았으며 최근 전기차 사용자 포럼 행사에서는 한번의 충전으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470km 이상을 완주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충전은 급속으로 1시간이 걸린다. 볼트 EV를 시승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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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를 처음보게 되면 차체가 크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볼트 EV는 SUV도 아니고 해치백도 아니다. MPV 또한 아니라고 한다. 독자적인 세그먼트를 구책했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제조사의 설명은 이렇지만 기자의 눈에는 MPV로 보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륜과 후륜의 오버행을 짧게 만들고, 휠 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을 넉넉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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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과 후면에 보이는 'BOLT EV'라는 레터링으로어떤 성격의 차량인지 파악할 수 있다. 디자인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후면 테일램프였다. 독특한 개성과 느낌을 나타내고 있고, 마치 용암이 흘러가는 것이 문득 연상되기도 한다. 아주 멋지다고 생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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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들어서게 되면 넓직한 공간을 느낄 수 있다. 계기반과 센터페이사에 있는 화면으로 친환경차라는걸 알 수 있고, 대시보드와 도어의 흰색 장식으로도 차량 성격이 전달된다. 빛 반사와 오염으로 인해 보통 흰색으로 장식을 입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나 디자인과 장식은 마음에 들었고 또 오염의 염려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됐다. 큼지막한 창은 제주도에서의 주행 시 큰 장점이 될 것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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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의 흰색 장식 문양<사진=박성민 기자>
▲도어의 흰색 장식 문양<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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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반은 누가 봐도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는 인상을 주지 않을까 싶다. 디스플레이 또한 그럴 것 같다. 특이한건 디스플레이는 평면 형태가 아닌 각도가 조금 누워져있는 형태다. 좋은 시야를 제공한다. A필러 부근에 마련된 창은 개방감과 동시에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된다. 있고, 없고의 차이는 무척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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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도 180cm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세명이 충분히 탈 수 있고 가족용으로 전혀 손색없을 것으로 보였다. 뒷자리에는 따로 톨출구 같은 것은 없으며 USB 포트 2개가 마련 돼 있다. 열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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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되면 어느정도 탑승자들을 배려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 시트는 6:4 폴딩이 돼 공간 활용에 장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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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에에는 친환경 소재가 사용된다. 그러하듯 천장도 친환경 소재가 사용된 것으로 보였고 그 느낌이 무척 좋다. "내가 환경에 기여하고 있구나" 하는 만족감이 친환경차를 선택한 이들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기분 좋음이 아닐까 싶다. 시트는 편안하다. 그런데 보통 차량과는 달리 부피가 작다는 느낌을 준다. 헤드레스트도 그렇다. 공간 확장을 위한 의도가 아닌가 싶다. 에어컨은 무척 시원하다. 이것이 친환경차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히터는 오래 걸리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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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소음에서의 해방감..빠른 속도감 못따라가는 제동력

친환경차(전기차)이기에 가장 중요한건 주행 느낌과 주행 가능거리에 있을 것이다. 볼트 EV를 타고 주행하게 되면 내연기관 차에서 느껴지고 또 벗어날 수 없는 주행 소음에서 해방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는 놀라운 일일 뿐만 아니라 이것에 감동(?)을 받게 되면 더이상 내연기관 차를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가 될지도 모르겠다. 상술했듯, 친환경차를 타게 되면 탑승자는 환경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 어떤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그렇지만 탑승자, 특히 운전자는 이전에 느껴왔던 차량 소음에서 해방되게 되고 스피커를 통해 들려지는 음악 소리는 더욱 아름다운 선율로, 투명하고 분명한 소리로 전해져온다. "차 안에서 듣는 음악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이렇게 듣는게 맞는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스포츠 모드 설정 상태<사진=박성민 기자>
▲스포츠 모드 설정 상태<사진=박성민 기자>





▲'스포츠' 모드 변환 버튼<사진=박성민 기자>
▲'스포츠' 모드 변환 버튼<사진=박성민 기자>

악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전혀져오는 새로움에 웃음을 띠며 운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전기음과 물흐르는 소리 같은 소리만 귀로 전해져 온다. 속도를 내보면 차는 쏜살같이 달려나간다. 그것도 조용히. 계기반에 보이는 속도계가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볼트 EV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초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속도는 더 빨라진다.

문제는 속도는 빠른데 제동력에서는 불안감이 엄습한다는 거다. 미끄러지듯 쏜살같이 달라나갔지만 갑작스럽게 제동을 해야할때 내연기관 차를 운행할 때와 같이 쉽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았다. 이것은 분명 단점이었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스티어링휠 왼쪽 뒷편에 있는 회생제동 장치<사진=박성민 기자>
▲스티어링휠 왼쪽 뒷편에 있는 회생제동 장치<사진=박성민 기자>

브레이크 패달을 밟지 않고 엑셀러레이터 조작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건 새로운 기분을 전달한다. 기분보다 중요한건 제동을 걸면 차량이 충전된다는 것이다. 회생 제동 시스템을 말하는 것인데, 기어 상태를 'L'로 두면 이같은 방식의 주행이 가능하고 또 스티어링휠 왼편에 있는 장치를 조작해 제동을 걸면 감속과 함께 충전이 이뤄진다. 스티어링휠에 있는 장치로서 제동을 하니 운전하는 것이 아닌 놀이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스트어링휠에 있는 장치를 제동을 위해 자주 조작해야만 할 것인데 문제는 좀 약하게 지어진 것이 아닌가하는 점이었다. 망가져 부품을 자주 갈아야 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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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반 오른편에 보이는 번개표시를 기준으로 분포 표시가 윗쪽으로 솟구치면 전기를 쓰고 있는 것이고, 아래로 떨어지면 충전이 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그 옆에 KW가 보인다. 이것을 보게 되면 의도적으로 자주 제동을 걸게 된다. 운전 습관에 도움과 이득을 주는 장치라 생각된다. 또한 에너지 흐름을 보게 되면 베터리의 남은 량을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한데 연두색이 회색으로 변해가는 것으로 전력량이 확인이 가능하다. 에너지 흐름 창을 통해서도 전력이 소모되고 있는지, 제동을 통해 전력충전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었다.

◆고속 전기차인데 400km 가까이 주행?..그리 어렵지 않았던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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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행 시작전 계기반 왼편에 표시된 충전 가능거리는 364km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 위로 'Max 430'이 보였다. 아래로는 'Min 298'이라고 나타나고 있었는데 298분을 주행할 수 있는 상태였다. 볼트 EV는 고속(일반) 전기차이며 복합 연비는 5.5(도심 6.0 / 고속도로 5.1)km/kWh이다. 전기차라 오히려 도심에서 더 좋은 연비가 나타난다. 계기반에 나타난 평균연비는 19kWh/100km가 표시되기도 했고 20이 나타나기도 했다. 19kWh/100km은 변환하면 5km/kWh이다. 친환경차이기에 라디에이터 그릴은 공기저항 최소화를 위해 막혀있다. 타이어는 볼트 EV 전용 미쉐린의 17인치 타이어가 장착돼 있었다. 지름 6mm 이하의 펑크가 났을 때 타이어 안쪽에 내재 된 물질이 스스로 펑크를 메워주는 셀프 실링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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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언급되고 있는 부분은 '앞차와 충돌 예상시간'이라는 것이다. "충돌을 한다고? 충돌하라고?"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장치라는 생각이 들며 웃음짓게 한다. 주행하게 되면 그 밑으로 초단위로 숫자 표시가 나타나는데 안전을 유도하는 중요한 장치로 생각된다.



▲전기차 충전을 위한 차량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전기차 충전을 위한 차량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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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을 하고 싶었다. 검색을 했고 위치하고 있던 현지점에서 제일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노원에코센터'라는 곳이 있었다. 이동했고, 입구에 들어서니 장소 왼편에 충전기가 보였다. AC 3상(르노삼성 'SM3')있었고, 오른편으로는 DC 차데모(기아 '레이', '쏘울'과 닛산 '리프')와 DC 콤보(쉐보레 '스파크'와 BMW 'i3')가 있었다. 이에 맞게 DC 콤보를 선택해 충전을 위한 과정을 진행했다. 시험삼아 해보는거라 아주 적은 충전량인 17kWh를 진행해봤다. 서비스 단가는 173원, 결제 금액은 3000원이 표시됐다. 충전이 시작됐고 충전시간은 8분 23초가 소요됐다. 충전전력은 5.79kWh가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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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과 관련한 안내가 안쪽에 붙어있어 내용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사진=박성민 기자>
▲전기차 충전과 관련한 안내가 안쪽에 붙어있어 내용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사진=박성민 기자>

충전 중일 때는 '내리막 충전모드 중'이라는 표시가 보이고 '급속 충전 중'이라는 글이 나타났다. 몇 %를 충전하고 있는지가 수치로 나타나고 "80% 완료까지 몇 분이 걸린다"라는 안내가 제공된다. 충전이 완료되니 '커플러를 보관함에 원위치 시키고도 어를 닫아주세요'라는 안내가 나타났다. 그런데 충전기 옆쪽으로는 안내와 관련된 용지가 붙어 있었는데 제대로 볼 수 없게끔 마련해두고 있었다. "잘 보지도 못하겠는데 저걸 무슨 의미로 저 자리에 붙여놓은건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었었다. '사회적 인식 부족'이라는 비판적 단어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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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장소인 노원에코센터에는 근거리에 있는 충전소가 안내되고 있기도 했다. 빅마켓 도봉점과 롯데마트 삼양점, 서울의료원, 홈플러스 월곡점이 있었고, 이동거리는 가장 먼 곳이 6.6km 거리였다. 충전소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기자의 경우 네이버 지도에서 '전기차 충전소'라고 간단히 검색해 찾아온 경우였고, 충전 장소에 있던 안내지에는 'PC 및 스마스폰으로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 www.ev.or.kr 접속 후 충전소 찾기를 통해 자세한 위치정보 및 충전기 상태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라고 설명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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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를 수 없는 친환경차로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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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m 이상, 이를 넘어 400km 가까이를 1회 충전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건 무척이나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기차를 꺼려하는 이들의 동일한 심리는 주행거리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주행 가능한 거리가 200km를 넘기가 어렵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은 191km, 기아차 '쏘울'의 경우 180km 주행가능하다. 이런 상황을 본다면 볼트EV가 얼만큼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는지 알수 있다.

현재 완성차 업체들은 주행가능 거리 400km 이상의 2세대 전기차를 2020년까지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공약했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현재 이전보다 규모가 큰 전기차 보급 사업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자동차 업체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은 분명 친환경차로 향하게 될 것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이전에는 없던 이들도 이제는 실생활에서 눈도 제대로 뜰 수 없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힘겹고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

우리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먼지는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경유차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경유차 퇴출 등 친환경 차 시대를 열기 위한 후속 조치로 전기차 육성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환경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이제는 친환경차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볼트 EV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환경을 위하면서도, 이동수단을 위한 차량으로써도 충분한 장점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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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쉐보레#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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