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올 해 상반기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국산차 판매순위 10위권 안을 들여다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만 보일 뿐 르노삼성의 차종은 단 하나도 순위에서 찾아볼 수 없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꿨고,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인 'SM6'가 왜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르노삼성은 지난 달 SM6의 판매량이 줄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SM6는 지난 달 작년 동기 대비 47.1% 줄어든 3716대가 팔렸다. 지난 달 승용 라인업이 부진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전기자동차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가운데 QM3를 제외하고 모든 라인업에서 전년 동월과 비교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이 없어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SM6는 지난 해 6월의 경우 7000대가 넘게 팔리기도 했는데 3월을 제외한 올 해 상반기 내내 3000대 수준을 계속해 나타냈다.
지난 달 중형 세단 시장 판매 1위는 현대차 '쏘나타(LF·뉴 라이즈)'였다. 8566대가 판매되며 경쟁 상대가 없었다. 상반기 누적판매에서도 SM6(2만7211대)는 쏘나타(4만2037대)와 경쟁이 되지 않았다.
지난 달 3944대를 팔며 2위에 자리한 K5의 경우 판매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보다는 16.8% 상승했다. 그간 K5는 SM6, 말리부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평가됐었다. 참고로 K5의 경우 중형차에서 유일하게 고성능 GT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SM6는 업계 내수 시장 침체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고, 내수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었다. 이런 가운데 내년 북미시장에서 말리부 페이스리프트가 예고된 상태다. 한국지엠 또한 이에 맞춰 말리부 마이너체인지를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SM6는 중형차 시장에서 더욱 고전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국내 출시 예정이던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의 출시 계획을 연기한 상태다. 앞서 클리오는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는데 올 해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9월 예정이라는 소식도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르노삼성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8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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