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독자 경영 4년' bhc치킨, "매년 매출 두자릿수 성장..직원 만족도도 높아"

박성민 기자
bhc치킨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bhc치킨이 신제품 발표회 및 독자 경영 4주년 기자 간담회를 1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가졌다.

지난 2013년 7월 BBQ가 사모펀드로 매각된뒤 bhc는 독자 경영을 시작했다. 박현종 bhc 회장은 "독자 경영 이후 매출이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해왔다. 이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가능했던 결과였고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했고 합리적 경영이 이뤄졌다"며 "공장을 법에 맞게 개선하는 대대적 투자를 진행했다. R&D에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신메뉴가 상당히 많이 성장했고 지난 6월 기존 공장에 한계가 있어, 600억원을 투자해 완료했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트럭 100대에 자동 온도조절장치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신선한 닭고기 공급 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물류를 개선했으며 R&D를 강화해 연구공간 확장과 최신 연구장비를 구축했다.

박 회장은 가맹점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부 인트라넷인 '신바람 광장'을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즉각적 대응 시스템을 갖췄다고 한다. 가맹점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 매달 40건의 가맹점 신청이 온다고 한다. 이중 추천에 의한 것이 30-40%라고 그는 전했다.

가맹점의 어려움을 개선해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e쿠폰 정산의 경우 결제 후 정산까지 최대 55일이 걸렸는데 3일로 줄였다. 55일은 업계 관행이었다. 판매가 되면 bhc가 먼저 3일 후 가맹점에 선지급해주고 본사는 55일 뒤에 받는 구조다. 이로써 가맹점이 갖는 부담을 줄였다.

예비 창업자의 문턱도 낮췄다. 독자경영 전 평당 160만원이었던 인테리어 비용을 130만원으로 낮췄으며 오픈 시 필요한 설비들이 독자경영 전 일반 시장가보다 높게 공급되던 것을 인터넷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불합리한 업계 관행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임직원의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약 115명이었던 직원이 2016년에는 총 377명으로 늘어났는데 모두 정규직이라고 한다. bhc치킨은 매년 2회에 걸쳐 직원 만족도 조사를 통해 문제점에 대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 5.0 만점에서 3.9가 나와 300인 이상 사업자의 평균만족도 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아울러 bhc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소외된 지역 청소년과 가정 폭력 피해자 후원 등 여러모양으로 후원하고 있다. 치킨 1마리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펀딩을 만들어 기여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박 회장은 전하기도 했다. 모든 활동은 가맹점주와 같이 참여하는 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며 적립 금액은 가맹점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전액 본사에서 부담한다. 이외에도 가맹점에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있다면 지원할 계획이라는 박 회장은 전했다.

bhc는 토종 회사다. 경영진이 전부 한국인이다. 투자의 경우 미국에서 60억여원을 투자받았고 1000억원은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받았다. 그는 "해외에서 600억을 받았지만 4년 동안 1원도 배당하지 않았다. 본사도 투자하라는 방침을 정했고 때문에 더 사업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국내는 외식사업 브랜드가 기초적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부족하다"며 "외식산업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원한다"고 전했다

◆"소송은 회사 성장에 아무 도움 안돼..청년 창업위해 직영점 열지 고민 중"


▲좌측에서 두번째가 박현종 bhc 회장<사진제공=bhc>
▲좌측에서 두번째가 박현종 bhc 회장<사진제공=bhc>

bhc는 시설 투자를 하며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매각 타이밍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진을 많이 남기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치킨을 통해 많은 수익을 내고 있진 않고 납품 등에서 보상받는 가격이 크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의 관행은 오너나 CEO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니, 잘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이를 통해 결국 매출이 올랐고 가맹점 매출도 2-3배 뛰었다"고 했다. 전산 부분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고 한다.

모회사와의 소송건에 대해 박 회장은 "우선 모회사와 선의의 경쟁을 할수 밖에 없다. 소송을 많이 당했다. 너무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파기하는 것을 겪었다"며 "임직원들은 회사와 경영진을 믿고 일하고 있는데 법에 호소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까지 발생 소송에서 100% 저희가 승소했다"고 말했다.

최근 2개월 전에는 또 물류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BBQ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는 부분에서다. BBQ가 2013년 당시 자회사였던 bhc를 매각하면서 10년간 물류계약을 유지하기로 약속해놓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이 bhc의 입장이다. bhc는 지난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BBQ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건 어쩔 수 없이 법으로 해결해나갈 수 밖에 없을 문제"라며 "그러나 법적 소송을 회사를 키워나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그는 말했다.

치킨값이 논란인 상황인데 중간 납품가가 왜 올랐는지에 대해 "최근 치킨 값이 굉장히 낮아져 농가를 힘들게 하고 있다. 여러 과정을 거쳐 우리가 납품을 받게 된다. 그렇게 전국에 배달을 하게 된다"며 "우리가 따로 로열티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받을 수 밖에 없다. 치킨값이 2명이 함께 치킨을 먹는다고 했을 때 한 사람당 1만원을 쓰는 것인데,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고민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직영점이 없고 가맹점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직영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bhc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투자금이 낮다. 그러나 직영점을 만들어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출도 받을 수 있고 전혀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자칫 잘못하다가는 주변 상권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청년 실업이 많은데 직영을 5-10개 열어서 청년 창업을 열어볼까 조심스럽게 고민 중이다. 이런 것이 사회공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충현 BHC 연구소장은 신제품을 소개했다. 2013년 7월 BBQ로부터 독립한 이후 그는 절박함을 가지고 메뉴 개발에 매진했다고 한다. 2014년 4월 19일 '별에서 온 코스치킨'을 내놨고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했다. 일명 '전지현 치킨'이었다. 그는 '별에서 온 코스치킨'에 대해 독보적 메뉴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초록색 치킨을 내놨다. bhc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2015년 부터 2017년까지 신메뉴 미션은 기존 스테디 셀러 후라이드 치킨의 장벽을 넘어서는 거였다고 한다. 30% 점유율의 후라이드 넘어서고자 했고 뿌링클, 맛초킹, 맵스터, 치레카 등 메뉴를 개발했다.

신규 브랜드는 가맹점 매출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가맹점의 높은 매출은 가맹점수 증가로 이어져 지난 2013년 806개였던 매장이 지난 해에는 1395개로 73% 성장한 589개가 증가했다. 이는 약 2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bhc는 전했다.

신제품인 매콤한 구운치킨 '붐바스틱'은 13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 환상적이라는 뜻을 지닌 '붐바스틱(Boombastic)'은 입안에서 붐 하고 터지는 바비큐 닭다리를 의미한다.




▲붐바스틱<사진제공=bhc>
▲붐바스틱<사진제공=bhc>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hc치킨#bhc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