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차 노조 6년 연속 파업..전략차종 '코나' 고객인도 시기 차질 우려

박성민 기자
코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6년 연속 파업을 강행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 해 임단협 협상결렬로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5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다. 22일에도 집행부와 대의원 이상 노조 간부들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노조의 부분파업과 주말 특근 거부로 현재까지 2만4000여대의 생산차질과 4900여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2년 이후 매년 파업을 되풀이 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12년만의 전면파업을 벌였고 그 결과 생산 차질 14만여대와 3조원의 손실이 났다.

현대차의 하반기 판매 회복을 위한 전략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는 이같은 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으로 국내는 물론 유럽 수출물량까지 생산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와 수출용 차량의 생산 차질은 파업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7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코나는 누적 계약 대수가 1만여대를 돌파했다. 당시 노조와의 갈등으로 양산이 늦어졌었는데 이번 파업으로 생산 차질 발생에 대한 우려가 예상되고 있다. 파업에 들어가면 차량 생산과 인도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코나는 울산1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파업으로 대기기간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고객 인도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시장 진입 단계에서 신차 효과를 놓칠 수 밖에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이 코나를 받기까지 한달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파업의 결과로 이 기간이 더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며 "2주 정도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전계약을 했지만 인도받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사전계약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게 된다. 꼭 코나여야만 되는 고객은 기다릴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다른 차량 구입을 고민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주문 취소를 고민하는 이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7월 소형 SUV 시장에서 코나는 절대 강자인 쌍용자동차 '티볼리'에 1334대 차이로 2위에 자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코나가 출시 첫달 바로 2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티볼리가 코나에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티볼리는 6월 판매량보다는 6.9% 줄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현대차 노사는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전해지고 있지 않다. 상반기 판매 부진을 하반기에 회복해야하는데 무척 어려워 보인다"며 "코나가 소형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현대차는 소형 SUV 구매고객을 놓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고객 인도까지 기간과 관련 현대차 한 지점 관계자는 "2-3주 걸리며 트림에 따르다. 1주 안에 나올 수도 있는 트림이 있기도 하다. 파업의 영향은 없다"고 했고 한 대리점 관계자는 "보통 한달로 잡는데 트림에 따라 다르다"며 "파업의 영향으로 한달 보다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는 통상적으로 2-3주가 걸리는데 초반에 계약한 고객들이 있고, 밀리고 밀리게 될 수 밖에 없다. 현재 휴일 특근이 문제가 아니라 일반 근로시간도 파업하고 있지 않느냐"며 "다른 차들은 기존에 만들어 놓은 재고가 있지만 코나와 같은 신차는 이제 막 생산에 들어갔기 때문에 밀릴 수 있다.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은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는 않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다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이날 추가 파업이 결정되는 것은 맞고 현재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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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현대차#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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