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가상화폐 투자자산 편입하면 위험분산 효과 있어"

이겨레 기자
중국 가상화폐

가상화폐가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면 위험을 분산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의 임준환 선임연구위원과 이선주 연구원은 18일 'KIRI 리포트'에 게재된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상화폐'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주식과 비교하면 예측 가능성이 있어 추세 매매가 가능하다.

비트코인의 자기상관계수는 0.12인 반면 주식은 0이다. 즉, 오늘의 수익률 중 어제의 수익률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1.2%인 반면 주식은 어제와 오늘의 수익률이 전혀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가상화폐는 분산투자의 효과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 주식, 금, 원/달러 환율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하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은 금, 환율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금, 환율이 내리면 비트코인은 오르고, 반대로 비트코인이 오르면 금, 환율이 내려 전체적으로 위험을 분산하면서 전체 수익률을 높일 수가 있다.

보고서는 그러나 가상화폐가 높은 이익이 나거나 높은 손실이 나는 등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할 경우가 높다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상화폐는 최대 예상 손실액이나 극단적 손실 발생 시 평균손실액이 주식의 경우보다 5배 이상으로 높았다.

또 가상화폐 투자자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이기에 분산투자의 편익을 누리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보고서는 "가상화폐가 투자자산으로서 활성화되려면 실수요 거래 동기가 많아야 하고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투자자보호, 거래소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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