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6)이 MB 정부 당시 자신이 장관으로 있을 때는 국정원이 만들어 관리한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와 문제부는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25일 이데일리는 유인촌(66)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며 “요새 세상(정권)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또 “배제하거나 지원을 한다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당시 지원 현황 같은 것을 보면 금방 나올 일”이라며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전 장관이 “MB정부 시절 기관장(문체부 장관 초기 전 노무현정권에서 임명됐던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장 자진 사퇴 발언으로 공개 사과) 문제 때문이었지 현장에 있던 문화예술인들과는 (관계가) 좋았다. 요즘 방송에 나오는 얘기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사실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앞서 11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국정원이 2009년 7월부터 2013년까지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인 82명을 지목해 불이익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파 성향의 문화예술인 리스트인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육성하려고 했다는 계획도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유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에 발탁돼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약 3년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 이는 가장 오랜 기간 장관직이다.
공연예술인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이명박정부부터 구조적이고 조직적으로 관리되어온 문서가 나온 만큼 당시 문화예술계를 주도했던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수사하라”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
1971년 연극 ‘오델로’를 통해 배우로 입문한 유 전장관은 역대 최고의 ‘햄릿’으로 꼽힐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어 드라마 ‘전원일기’로 유명세를 탔다. 장관직 이후에는 2011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2012년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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