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도 해빙 후 첫 韓中경협…CJ대한통운, 中에 투자

이겨례 기자
 대한통운

한국과 중국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해소 이후 한중 물류 기술투자에서 경제협력 재개를 알렸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16일 상하이 자딩(嘉定)구 소재의 중국 자회사 CJ로킨 본사에 첫 해외 연구개발(R&D) 단지인 'TES 이노베이션센터 차이나'를 개관했다.

TES란 기술, 엔지니어링, 시스템·솔루션의 약자다. 중국 CJ로킨에 CJ가 보유한 TES를 전수, 이식해 경쟁력을 확대함으로써 급성장 중인 중국 물류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다.

연면적 480㎡ 규모의 새로 개관한 센터에는 CJ대한통운이 개발한 MPS(Multi Purpose System), W-내비게이터, ITS(Intelligent Scanner) 등 신기술 설비가 갖춰져 중국 고객사들이 직접 시연해보고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센터는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분류, 패키징, 관제 등 물류분야에서 중국 특화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어 중국 현지상황에 맞는 컨설팅과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센터는 경기도 군포의 CJ 복합물류터미널 내에 있는 TES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 물류기업 중 처음으로 해외에 설립한 R&D센터이기도 하다.

이중에서 작업자가 카트를 밀거나 바구니에 담아 운반할 필요 없이 물류창고에서 로봇이 고객이 주문한 물품의 랙을 들어 이송하고 분류해주는 피킹(picking) 자동창고 시스템이 주목된다. 특히, 중국의 급성장 중인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피킹 로봇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또 물류창고 실내에서 비행하며 위험물 및 귀중품 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RFID 드론도 개발 중이다.

이날 개관식은 사드갈등이 해소되고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진 이후 첫 경협 행사로 관심을 모았다. 최근 복원된 한중 관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로 한동안 정체됐던 한중간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외에도 CJ대한통운은 작년부터 차례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중동·중앙아시아, 베트남에서 현지 기업과 물류센터를 인수하며 아시아 지역 곳곳에 자체 일괄 물류네트워크와 사업역량을 갖추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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