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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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연임' 지적 수용한 하나금융..회추위서 김정태 회장 제외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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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하나금융지주 이사회가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차기 회장을 뽑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현직 회장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이사회를 통해 셀프 연임을 한다고 지적했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지주사 CEO가 가까운 분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본인의 연임을 유리하게 만든다"고 비판한바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추위에서 김 회장을 제외하고 사외이사 전원으로 회추위를 구성하는 등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한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과거 지배구조 제도하에서도 회장 본인이 후보인 경우, 의결권 등이 제한됐지만,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에는 회추위 구성에서부터 회장은 아예 제외됐으며 회추위원 구성은 사외이사 전원으로 확대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최고경영자 승계절차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경영승계 계획 및 대표이사 회장 후보 선정절차'를 개정하고 또 보다 명확한 내·외부 최고경영자 후보군 선정절차 및 후보 추천 기준을 회추위에서 결의한다고 전했다.

사외이사 선임 관련 객관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주주, 외부 자문기관 등으로 추천 경로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며 연차보고서에 사외이사 추천 경로를 공시한다.

하나금융지주는 최고 경영진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핵심인재육성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Business School인 Wharton School, INSEAD, 홍콩 과학기술대학 등과 연계한 Hana Leaders Academy 글로벌 과정을 활성화 하고 또 국내 유수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등의 과정을 회장 후보군 위주로 개편·강화한다고 한다.

이외 후계 양성 프로그램을 별도 마련해 그 운영 결과를 회추위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기로 했다.

또한 감사위원 자격 요건의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위원후보추천 안건에 자격요건 검증 내용을 반영했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 기능의 독립성 제고를 위해 사내이사를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제외해 이해상충의 우려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그룹 성과평가 및 보상 규준 개정을 통해 임원성과 평가시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한 조정사항 및 재무평가 수치 검토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윤종남 이사회 의장은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감독당국의 지배구조개선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해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하였고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조만간 새로 구성된 회추위를 수차례 개최해 회장 후보군을 압축해 나갈 방침이다"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이 금융당국의 요구사항을 전면 수용하면서 김 회장의 3연임 도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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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김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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