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월, 美국채시장 최악의 달…긴축에 재무부 악재까지 겹쳐

장선희 기자
국채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던 미국 국채 시장이 9년 만에 최악의 연초를 보내며 악재가 맞았다. 1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미 국채 지수'는 지난 1월 1.42% 하락해 1월 기준으로 2009년 이후 투자자에게 최악의 성적표를 안겼다.

이러한 낙폭은 월간 기준으로 미 대선이 있었던 2016년 11월 이후 최대를 보인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달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0.33%포인트 치솟은 2.74%까지 올라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가 이처럼 고전하는 것은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으로 돌아서며 국채 매입을 줄이기 시작한 데다 재무부마저 국채 발행을 늘이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재무부는 지난 31일 연방 재정 부족에 대응하고자 앞으로 수개월 간 국채 발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특히 지난달 확정된 대규모 감세로 정부 예산이 쪼그라드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연준이 같은 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이 뛰어올라 중기적으로 2% 부근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 것도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2.75%까지 올랐고, 30년물은 2.945%까지 치솟아 3% 선을 위협했다.

국채 시장에서 매도세가 퍼지면서 회사채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미국 회사채 평균 금리는 지난해 9월 3.05%에서 지난달 말 3.46%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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