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인수전에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잠재 부실을 모두 털어낸 줄 알았던 대우건설에 또 다시 나타난 어닝쇼크가 그 변수다. 이번 인수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1431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은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만 파악한 상태에서 단독 응찰했으나 미처 알지 못했던 손실이 돌출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장기 주문 제작한 기자재에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재제작에 들어가며 작년 4분기 실적에 3천억 원의 잠재 손실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최근 모로코 현장의 시운전 과정에서 부실을 인지했고, 작년에 진행된 사업이라 4분기 실적에 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어제 보고받았다"며 "매각주간사나 호반건설도 3분기 실적 기준으로 (인수가치를) 판단했으며 모로코는 돌발 상황이라 고려치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는 대우건설의 해외 적자가 인수 양해각서 체결과 본실사, 가격협상 등을 앞두고 있는 이 회사의 매각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호반건설과 산업은행 간 가격 협상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산업은행에 당장 지불해야 하는 지분 40%에 대한 대금 1조3천억원 가운데 6천억원 가량을 시중은행 등의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만약 본실사 과정에서 대우건설의 해외 부실이 더 늘어날 경우 인수자금 조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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