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만에 호반건설이 8일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했다. 해외사업 경험이 없는 호반건설 입장에선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해외부실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대우건설의 연간 실적발표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4분기 대규모 해외 손실이 발생한 점이 결정적인 인수 포기에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호반건설의 발 빠른 인수 포기 결정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정치권 등으로 부터 쏟아진 특혜 매각 의혹과 헐값 매각 논란, 대우건설 노동조합 등 내부 불만 등도 작용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여러 논란을 잠재우고 대우건설과 하나로 융화되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해외 부실까지 터지니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며 "김 회장 입장에서 대우건설 인수로 인해 자칫 본인 손으로 일군 호반건설까지 부실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로써 다음 대우건설 인수자는 어느 기업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 건설은 한국 건설업계를 대표하며 건설 인재를 길러 낸 ‘건설 사관학교’로 불리는 국내 대표 건설사이지만, 정작 주인 운이 없는 회사라는 꼬리표도 계속 따라다닐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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