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트럼프 관세공격에 2,400선 후퇴

이겨례 기자
코스피

코스피가 미국발 통상전쟁 우려에 2일 1% 넘게 하락해 2,40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0포인트(1.04%) 떨어진 2,402.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이틀 연속 내렸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0.79포인트(0.86%) 내린 2,406.57로 출발했다.

기관 매도에 외국인이 동참하면서 2,400선을 내주고 한때는 2,390 아래로 추락했으나 개인 매수세 덕에 하락 폭을 다소 좁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천72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외국인도 2천32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5천357억 원어치를 담으며 지난달 7일(9천264억 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으나 지수 방향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불거진 무역 갈등 우려가 국내 수출 관련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국내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약해진 상태여서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21%)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타격이 예상되는 철강·자동차 업체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POSCO(-3.60%), 현대차(-3.41%), 현대모비스(-3.29%) 등이 3% 이상 하락률로 떨어졌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78%)와 셀트리온(5.38%), 삼성바이오로직스(3.44%)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이 하락했다.

역시 무역분쟁 관련 업종인 철강·금속(-3.05%), 운송장비(-2.79%)의 낙폭이 컸고 은행(-1.87%), 건설(-1.73%), 운수창고(-1.72%), 통신(-1.71%), 음식료품(-1.65%), 비금속광물(-1.54%), 전기·전자(-1.54%) 등도 내림세를 탔다.

오른 업종은 의약품(3.11%), 종이·목재(3.04%), 전기가스(0.67%) 정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포인트(0.37%) 오른 860.23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66포인트(1.24%) 내린 846.40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 외국인 매수세와 시총 상위 종목들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15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678억 원, 기관은 253억 원어치를 각각 팔았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84%)를 비롯한 주요 종목들이 대거 올랐다.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으로 펄어비스(17.24%)가 급등했고 신라젠(3.13%), 로엔(2.20%), 바이로메드(2.14%), 포스코켐텍(1.80%), 코미팜(1.03%) 등이 1% 이상 올랐다. 휴젤(-2.94%), 셀트리온제약(-0.67%), 스튜디오드래곤(-0.46%)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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