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CGCG "대한항공 조원태 후보에 반대..회사기회 유용·지원성 거래 의혹"

박성민 기자

대한항공은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사내이사 조원태·임채민 후보에 대해 반대하기를 권고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 임채민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하기를 권고했다.

조원태 후보는 현재 회사의 등기임원으로 2012년 처음 회사의 이사로 선임됐다. 조 후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비상장 회사들을 통한 회사기회 유용과 지원성 거래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인터넷면세품 판매업체인 싸이버 스카이와 IT계열사 유니컨버스는 각각 대한항공, 한진정보통신과 밀접한 사업관계를 가지며 안정적인 매출을 얻었다고 했다. 논란이 된 이후 싸이버 스카이의 지분은 매각하고 유니컨버스의 지분은 증여했지만 그는 대한항공 등의 회사기회를 유용하거나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개인의 이익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CGCG는 "대한항공은 2013년 10월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부실 계열사인 한진해운홀딩스에 15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대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이는 재무적 어려움에 처한 대한항공의 재무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상법상의 신용공여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조 후보에 대해서는 회사기회유용 등 기업가치 훼손의 이유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임 후보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과 대한전선의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은 한진그룹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광장을 설립한 이태희 변호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매형으로 2015년 법무법인 광장에서 퇴임했다.

이 변호사는 1971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항공에서 재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공시로 확인가능 한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보면 1998년부터 2014년 까지 회사의 등기임원이었다. 이 변호사가 등기임원을 그만둔 이후 같은 법무법인 출신인 안용석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안 변호사는 현재도 사외이사로 재직 중으로 임 후보가 선임되면 광장 출신이 사외이사 중 둘이며, 법무법인 화우의 변호사인 정진수 후보를 포함해 법무법인 관련 인물이 사외이사의 과반이 된다.

광장은 2014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이사(조양호 회장의 딸)의 항로변경 사건의 변호를 맡았을 뿐 아니라 대한항공 광고 사진 표절 논란, 송현동 호텔 건립을 위한 서울 중부 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 대한항공 KAI 입찰 관련 법률 자문 등을 담당했다. CGCG는 최근 3년 내 해당 회사(연결대상 포함) 및 회사의 지배주주, 임원 등과 자문계약 및 법률대리 등을 수행하는 경우 해당 회사 등의 피용인에 대해서는 독립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임채민 후보의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서도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동일한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GCG#대한항공#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