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통사 로밍요금 인하 속 정액제 가입자는 '소외'

이겨례 기자
kt

이동통신사들이 '로밍 요금 폭탄'을 막겠다며 줄줄이 요금 인하에 나섰지만 대부분 종량 요금제에 집중돼 정액제를 이용하는 대다수 소비자는 소외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는 이달부터 종량 요금제의 데이터 단위 요금을 87% 인하했다. 별도 정액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게 적용되는 단위 요금을 기존 패킷(0.5KB)당 2.2원에서 0.275원으로 낮췄다. 이는 국내 표준요금제와 같은 수준이다.

앞서 작년 10월 KT가 선제로 종량 요금 인하에 나섰고,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이날부터 가세했다. 3사 모두 일제히 패킷당 요금을 2.2원에서 0.275원으로 87% 내렸다.

종량 이용금액 하루 상한선도 낮아졌다. SK텔레콤은 기존 2만2천원에서 5천원으로 내렸고, KT는 기존의 5분의 1 수준인 1만1천원 상한을 신설했다. 상한선을 넘을 경우에는 추가 과금 없이 속도(200kbps)만 제한된다.

음성 로밍의 과금 단위도 분에서 초 단위로 바뀌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초 단위 과금을 적용하고 있고, KT는 하반기부터 적용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60% 이상의 로밍 고객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액 데이터 요금제는 최근 개편에서 제외됐다.

이통 3사는 작년 말부터 특정 지역이나 기간 단위로 묶어 평균 요금을 낮춘 정액제 패키지상품을 내놓았지만, 특정 지역 장기 방문에 혜택이 집중돼 단기 여행객에게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제 전화 앱 도시락톡은 친구 등록을 하지 않아도 통신사 대비 90% 이상 저렴한 가격(1분에 68원)으로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며 최근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한편, 이통사들이 그간 로밍 요금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려온 만큼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근본적인 인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