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통사 보조금 줄자 알뜰폰 갈아타기↑…올해 번호 이동자 22만2천809명

이겨례 기자
알뜰

올해 들어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이 줄면서 더 싼 상품을 찾아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이용자 수가 늘고 있다.

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옮긴, 즉 번호이동을 한 가입자는 22만2천809명으로,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옮긴 가입자 19만6천551명보다 2만6천258명 많았다.

월별로 보면 1∼4월 4개월 연속 알뜰폰으로 유입된 고객이 3사로 빠져나간 고객보다 많았다. 알뜰폰 유입 고객에서 이탈 고객을 뺀 번호이동 순증 규모는 1월에는 5천446명, 2월 3천793명, 3월 9천515명, 4월 7천504명을 기록했다.

이통사 대비 30∼40% 저렴한 요금을 앞세운 알뜰폰은 전통적으로 3사에서 넘어온 고객이 3사로 빠져나간 고객보다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3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7월 처음으로 월별 이탈자가 유입 고객을 추월하며 번호이동 순감이 나타났다. 작년 9월부터는 이통사의 25% 요금할인 여파로 4개월 내리 순감 현상이 이어졌다.

올해 들어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가 다시 순증으로 돌아선 데는 3사의 보조금 경쟁이 시들해진 점이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렴한 상품을 찾는 이용자들은 '가성비' 높은 알뜰폰에 주목했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무약정 유심(USIM)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월 1만7천원에 데이터 10GB·통화 100분 등을 제공하는 KT엠모바일의 '실용유심 10GB' 요금제와 2만7천500원에 데이터 15GB, 통화 100분을 제공하는 U 알뜰모바일 'GS25 15 ' 요금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알뜰폰업계는 여전히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장 우려하는 것은 보편요금제 도입이다.

이통사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는 현재 월 3만원대 요금제가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데이터 1GB, 음성통화 200분)를 월 2만원대에 제공하는 상품으로, 11일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알뜰폰 업계는 보편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3사 기존 요금의 연쇄 인하로 요금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을 제외한 중소 업체들은 여전히 어렵다"며 "도매대가 인하 등 구체적인 대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가입자 순증이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